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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날씨만큼이나
요즘 지역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소비 심리가 7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고
앞으로의 전망도 더 안좋게 나타났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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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전통시장,
차가워진 날씨탓에 두툼한 외투를 챙겨입은
상인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간간이 찾아오는 손님들은 여기저기 둘러볼 뿐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INT▶박정록/전통시장 상인
"너무 안 좋아요. 진짜 밀감 한상자에 8천 원
이라 해도 비싸다며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그렇고. 아주 힘들어요. 너무 너무 힘듭니다.
시장 경기가."
(C.G.)한국은행에 따르면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몇달동안만 해도 과거 경기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는 100 수준을 보이다
지난 달 93.4로, 전달보다 6.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2009년 4월 이후 그러니까 7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주력산업의 수출이 감소하는 등
경제성장세가 둔화된데다 고용불안,
가계부채 상승 등이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INT▶장석환 과장/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고용사정이 불안정하고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향후 금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이 소비보다는 저축을
늘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정국 등 어수선한 정치적 상황도
소비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S-U)"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라도 있어야 할텐데요.
지난 달 대구경북 소비자의 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9포인트나 떨어져
미래도 암울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불안한 정치적 상황에다 금리 인상 우려 등
여러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대구, 경북 소비 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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