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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국정교과서 가운데 대구의 근현대사 부분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등
지역의 역사유산을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의
대응도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도건협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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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국정교과서 현대사 부분입니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민주운동은 단 석줄에 그칩니다.
2.28민주운동은 지역에서
국가기념일 지정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날짜조차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1946년 대구 10월 항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직속 진실화해위원회가
경찰이 대구와 경북 일부에서만
민간인 60명을 적법한 절차없이 살해해
국가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지만,
조선공산당이 일으킨 유혈충돌로
규정했습니다.
◀INT▶차경호 회장/대구역사교사 모임
" 대구시민들의 저항의식을 보여주는 사건이고 앞으로 그런쪽으로 연구가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렇게 교과서에 서술되면 굉장히 부정적인 사건으로 기록이 남겠죠."
광복 이전 근대사도 곳곳에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과 관련해서는
대구의 금연운동에서 촉발됐고,
서울에서 국채보상 기성회가 설립돼
모금운동을 전개했다며
국채보상운동이 서울에서 시작된 것처럼
기술됐습니다.
기존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싣고 있는
서상돈의 사진도 사라졌고
분량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INT▶엄창옥 단장/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단
"국채보상운동은 지방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외국으로까지 확산된 운동력있는
운동이에요. 우리 역사교과서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정신문제를 다루는 곳에서
주목하고 심도있게 검토해야 합니다."
1915년 대한광복회가 대구에서 조직됐다는
기존교과서 내용은 누락됐고,
독립운동가인 장진홍 의사가
조선은행 대구지점을 폭파했다고 썼지만
실제로는 은행밖에서 터져 실제 사실과
다르게 기술됐습니다.
◀INT▶차경호 회장/대구역사교사 모임
"기존의 검인정교과서에는 박상진 의사의 대한광복회가 대구에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 교과서에는 대구라는 말이 빠지는 바람에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르게 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근현대사에 걸친
지역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면서
국정교과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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