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서문시장 화재로 많게는 천억원 대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는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
상인들은 최소 수백억 원, 많게는 천억원 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INT▶이두영/서문시장 상인
"대목 시즌이거든요. 그래서 물건을 많이 사들여서 물건도 많아요. 그래서 상인들이 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INT▶제갈윤정/서문시장 상인
"손님들 옷이 다 타서 지금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옷 해 놓은 거 다 불에 타서.. 그걸 새로 지어서 해 줘야 하는데.."
당장의 생계뿐만 아니라
대체 상가 마련이나 복구 비용에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수밖에 없어
대구시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해 놓은 상탭니다.
◀INT▶정명섭/대구시 재난안전실장
"국비를 받게 되면 나머지 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다든지 그런 부분에 저희가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태풍이나 지진같은 자연 재난이
아니다보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cg)지금까지 지정된 사회 재난 특별재난지역은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냈던 산불 두 건과
삼풍백화점 참사, 대구 도시철도 참사,
태안 기름유출과 구미 불산가스 누출,
세월호 참사 정도입니다.
6백억원 넘는 피해가 났던 11년 전
서문시장 2지구 화재 때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우선 정부에
응급복구비 등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28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민안전처는 우선
건물 철거비 등 3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NT▶김상훈 의원/새누리당
"재난안전관리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난선포 대상 지역은 아니에요. 재난지역 선포가 상당히 상징적 의미가 있지만, 거기에 준하는 지원을 받아낼 수 있으면 되거든요"
한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피해 조사가 끝나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결정되기 전에도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