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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진 예정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이
9일로 미뤄졌습니다.
지역 여야 정치권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정치적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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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의 유승민 의원은 박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것이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9일 안에
내년 4월 자진사퇴의사를 밝힌다면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에 동참하기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INT▶ 황태순/정치평론가
"비박계들도 보수당인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된 사람들인데,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본인이 물러나겠다고
얘기한 마당에 그렇다면 국회도 이제는
뭔가 안을 마련해서 그런 식으로 절충을
해야지(라고 생각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탄핵이 부결되면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며 탄핵부결과 동시에
촛불은 여의도 국회를 향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탄핵에 동참한 뒤 퇴진일정을 세워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퇴진의사를 밝히더라도
야당이 여야협상을 거부하고
탄핵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탄핵정국을 내년 대선과 연계시켜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야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정국이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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