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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방화로 불이 나 추모관 내부 전체가 탔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잡혔는데,
4년 전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전력이 있었습니다.
한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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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불에 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57제곱미터 크기 단층 건물인 추모관
안에 있던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추모관 옆 생가 초가 지붕도 일부 탔습니다.
◀INT▶강범석/목격자
"누가 여기 '불이야' 하더라고. 나와 보니까
꺼먼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불이 난 건 오후 3시 15분 쯤.
10여분 뒤, 경찰은 현장에서
경기도 수원에 사는 48살 백모 씨를
방화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자신을 웹사이트 운영자로 밝힌 백 씨는 "오전에 수원에서 시너 1리터를 플라스틱
물병에 담아왔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INT▶ 구미 경찰서 관계자
"신고인이 이 사람이 그랬다고 지정을 해줘서
그래서 검거했어요."
경찰 조사에서 백 씨는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아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12년에는 대구 동구의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질렀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난 4일에는 대학생이 생가 근처
박 전 대통령 동상에 '독재자'라고
스프레이를 뿌렸다 검거됐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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