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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가족, 연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밝혔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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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차가워진 공기,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아야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함은 막지 못했습니다.
반월당네거리와 중앙네거리 사이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만 8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뜨거운 촛불을 밝혔습니다.
며칠 전 수능을 치른 고3학생은
더이상 국민들을 힘들게 하지 말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INT▶장수미/고등학교 3학년
"행동하는 사회는 살아있는 사회이고
쟁취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입니다.
안정을 넘어 행복을 향한 우리의 촛불은
결코 꺼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녀노소 집회장을 찾은 사람들은 다양했지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INT▶김후관/대구시 효목동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서 진실을 얘기해주기를
원하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힘내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해
나왔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질타는 물론,
사드배치 결정 같은 여러 큰 현안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INT▶한승호/김천시 농소면
"사드도 철회돼야 하고, 국정 교과서 문제도
처리돼야 되고, 우리 국민들이 불안하고
힘들잖아요. 빨리 정국이 안정되어서
생업에 전념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서문시장에서는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열고
'대통령 퇴진 반대'를 외친 뒤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했지만,
경찰의 통제로 우려했던 양측간의 마찰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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