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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네)
지난 달에는 대구,경북 수출이
전국 평균보다도 더 떨어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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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대구, 경북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대구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8.6% 줄었고, 경북 수출은 10.8% 줄어서
전국 평균 8%보다 두지역 감소폭이 컸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해서도 지역 수출이
많이 줄어든 걸로 나타났는데요.
올들어 10월까지
대구지역 수출은 57억 달러 정도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 줄었고,
경북은 31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3% 줄었습니다.
경북의 상황이 더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원인을 보면요,
지역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에서
소비가 줄어 우리나라 물건을
많이 수입해가지 않았고요.
또 철강 수출 부진에다 최근에는 폭발 사고로
삼성 갤럭시 노트7의 생산 중단되면서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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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발 불확실성까지 더해져서
미래 전망도 어둡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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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그게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동향보고회에서도
경제전문가와 기업인들이 미국발 불확실성에
대해 가장 많이 걱정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성된 도널드 트럼프가
FTA협상을 다시 하겠다, 또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FTA로 관세 혜택을 봤던
지역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보게 되고,
또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킬 경우
기계와 자동차 부품 수출을 많이 하는
대구지역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다만, 최근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게
수출 증가에 호재가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다른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도
함께 떨어지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저런 상황에 맞춰
수출전략을 잘 짜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대응하기도 참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 같기도 한데요.
경제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구,경북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무역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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