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 유치원서 썩은 식재료 적발

양관희 기자 입력 2016-11-25 16:55:42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유통기한이 몇 년씩 지난 식재료를
냉장고에 다량 보관하다 들통이 났습니다.

먹는 걸로, 특히나 아이들에게
장난치는 일, 이제 없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의 한 사립유치원에
학부모들이 갑자기 들이닥칩니다.

해당 유치원에서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복통과 설사 등을 앓았다는 의심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은 창고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난 튀김가루와
2년이 지난 하이라이스 소스 등을
발견합니다.

◀SYN▶학부모
"여기 리모델링 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근데 왜 식재료가 리모델링 전 것들이 다 있냐고요."

심지어 곰팡이가 핀 팥죽도 나왔습니다.

◀INT▶학부모
"저희들이 막 들어갔을 때도 자기들끼리 은폐 다 했거든요. (구청 직원 오기 전에)다 버렸단 말이에요. 곰팡이 핀 팥죽하고
그것 다 버렸단 말이에요.

원장은 문제의 식재료를 보관만 했을 뿐
요리에 사용하진 않았다고 말합니다.

◀INT▶해당 유치원장
"그걸 먹이는 건 아닌데 먹이는 건 따로 있고.
(학부모들이)안쓰는 창고 다 뒤져 내놔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그렇습니다. 딴 것은
없습니다."

s.u]"경찰과 구청은 이 유치원에서 발견된
식재료와 식단표 등을 수거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신고를 받은 달서구청은
가검물과 보존식 등을 가져가
식중독 역학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INT▶달서구보건소 관계자
"뭐 먹었는지 식단보고 거기서 설사 났거나
아픈애들 있으면 보고 인체에 대해
우리 보건소에서..."

90여 명이 급식을 하는 해당 유치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해
과태료 30만 원 처분을 받았습니다.

올해 4월 구청은 이 유치원을 점검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는 발견 못한 채
넘어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