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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국정교과서

조재한 기자 입력 2016-11-25 17:20:12 조회수 0

◀ANC▶
역사 국정교과서 공개를 앞두고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주 현장검토본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전국의 시도 교육감들은
국정교과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먼저 교육감 성명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교육감 가운데 몇명 빠졌다죠?

◀VCR▶
그렇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15명이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감협의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성명을 내고
역사국정교과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성명에 빠진 2명은, 대구 우동기 교육감과
경북 이영우 교육감입니다.

◀ANC▶
그동안 여러 교육현안에서 다른 지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곤 했습니다만,
어제 교육감 성명은 어떤 내용이었죠?

◀VCR▶
국정교과서 추진 중단과 폐기 촉구입니다.

교육감들은 국정교과서와 연관된 교육부의 모든 협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특정인의 위법 부당한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을 요구하면서
'비선 실세' 최순실에 대한 공식조사도 요구했습니다.

또한 역사교과서의 '국정도서' 전환은
국가가 지정한 단일한 역사관만을 주입하겠다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NC▶
그런데, 대구 경북 두 교육감은 왜 빠진 거죠?

◀VCR▶
우선 대구시교육감은 시의회 참석했고,
경북교육감은 예정된 특강이 있어서
교육감협의회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속내는 다를텐데요.

대표적인 보수 성향의 두 교육감이
교육부 정책에 반대하는 다른 교육감들과
의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 교육감은 지난 해 국감에서도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과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했지만
찬성으로 의견이 바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고,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과거 반대의견이긴 했지만 정치적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의견을 밝히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두 교육감은 아직 국정교과서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라, 추후 검토를 해서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ANC▶
그렇다면 다른 시·도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를 거부하고
대구·경북에서만 국정교과서를 쓸 수도 있다는 건가요?

◀VCR▶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이미 내년도 교과서를
어떤 걸로 할 지 정해서 교과서 신청을
마쳤는데, 한국사는 국정교과서로 신청을
했습니다.

대구와 경북 교육청의 방침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당장 내년부터
국정교과서로 수업을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1학년때 한국사 수업을 끝내는 곳이 많은데요.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치러야하는데,
자칫 다른 지역과 다른 교과서로 수업을 했다가 학생들에게 혹시나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오늘 이준식 교육부 장관이
오는 28일 예정대로 현장검토본을 공개하고
이후 국민의견을 듣고 현장에서 적용방법을
강구하겠다는 다소 애매한 발언을 했는데요.

국정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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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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