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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대 총장 2순위 반발.. 취임식 연기

조재한 기자 입력 2016-11-24 16:19:14 조회수 0

◀ANC▶
경북대학교 총장 2순위자 임용을 둘러싼
학내 반발이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맞물려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총장 취임식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보도에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경북대 교수와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이 2년여의 총장공백사태에 이어
2순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임용하면서
대학 길들이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은
대학자율성 훼손의 공범이 되는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의 각성을 호소했습니다.

◀INT▶손광락 교수
/행동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 모임
"경북대 2순위 총장 임용 사태는
부패한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결과물입니다.
경북대학교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로 외쳐야 이들의 만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2순위 후보자의 총장임명에 반발해
교수들이 31일째 벌이고 있는 릴레이 단식에도
학생과 졸업생들의 응원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이형철 교수
/행동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 모임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번 각성하고
지금 박근혜 정권이 저질러 놓은 패악을 우리 스스로 한 번 바로 잡아보자라고 하는 여론을 만드는데 우리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측은 신임 총장의 퇴진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구성원 전체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내일(오늘) 예정된 총장 취임식도
연기했습니다.

◀INT▶이정태 기획부처장/경북대학교
"특별위원회도 만들고 학생,교수,직원이
참여하는 대학평의회도 구성해서
이런 현안문제들을 풀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이해할 수 없는 대학 정책으로
2년 여의 총장 부재사태를 겪은 경북대학교.

우여곡절끝에 2순위 후보자가
총장에 임용됐지만 여전히 대학 정상화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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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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