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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41억 든 대구시니어체험관, 예산 낭비 논란

윤영균 기자 입력 2016-11-16 17:33:08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2007년 만든 시니어 체험관 운영에
지금까지 141억원을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시설비를 포함한 예산 상당액을
고스란히 날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대구역 맞은편, 동양고속 건물에 자리잡은
대구 시니어체험관.

고령 친화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1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10년간 임대차 계약을 해
내년 말이면 이 건물을 비워야 합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준공과 맞물려
건물 임대료가 급등해 장기 계약이 사실상
힘들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임대보증금 27억 4천만원외에
그동안 투입한 시설이나 장비 비용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 겁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어느 정도, 1년 정도야 연장이, 개발될 때까지는 임대가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렇게.. 부지 자체가 엄청 값이 올랐다고 그러더라고요"

대구시는 앞으로 3년간 216억원을 들여
다른 곳에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국비 확보를 못하면 이마저도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s/u)동대구복합환승센터 준공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만큼 다른 지역처럼 임차가 아닌,
자체 건물을 확보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장상수 의원/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
"충분히 예견한 부분인데 임대를 얻는다는 것이 잘못이죠. 사실 그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짓던지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을 했으면
이런 예산 낭비가 없다는 거죠"

시니어 체험관에는 매년 5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지만,
일반 복지관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적고
전시된 제품도 대부분 의료기관용이거나
외국 업체 제품들입니다.

이 때문에 고령 친화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 역시 퇴색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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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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