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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백화점, 인력과 브랜드 유출 심각

권윤수 기자 입력 2016-11-14 15:39:03 조회수 0

◀ANC▶
신세계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유일한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속속 빠져나가고 있고,
인력 유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백프라자 1층 명품관입니다.

이른바 명품브랜드 '버버리'와
'보테가베네타' 매장이 이달 초 문을 닫자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2층에 있던 '몽블랑' 매장도 이미 철수했고,
1층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한 '구찌'도
곧 철수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을 앞두고
해외브랜드들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하려고
대구백화점을 떠나고 있는 겁니다.

'아르마니'와 '아이그너', '겐조' 등은
신세계와 롯데가 국내 판권을 갖고 있어
이들 브랜드도 빠져나가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백화점의 명성과
영업에 치명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브랜드뿐 아니라 인력 유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각 점포를 운영하는 브랜드 매니저들이
확보해놓은 단골고객들을 이끌고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대구백화점 매니저
"스텝들도 (신세계백화점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단 점장부터
먼저 시행하고 그 밑에 있는 스텝들 또한
같이 면접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누적 적자로 올 한해만 20명 가까운 정규직을
명퇴시키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대구백화점은
사실상 신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U)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의 야외주차장을
개발하는 안을 2년 전에 공식화해놓고도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고, 백화점 내외부
새단장에도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유일의 향토백화점 대구백화점이
역외 백화점들의 잇단 출점 속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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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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