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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백만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국정농단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99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기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가 있었고,
보수단체와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여]
얼마전 서울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겠다고 해서 큰 반발을 일으켰는데요.
10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는 각종 사업에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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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과 전국의 박사모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INT▶손명동/대한민국 박근혜 지지모임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칭송하고 존경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행사 분위기는 예년만 못했습니다.
구미에 연고로 둔 국회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이
주로 참석한데다
기념행사에서 빈 자리가 드러날 만큼
참석 인원도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SYN▶행사 관계자
"(예년에는) 이 길에 걸음을 걸을 수가 없었어요. 제주도에서도 오시고, 주차장에
자리가 없었어요."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영향으로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석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이진희/대학생
"추모는 하되 너무 거창하지 않게 소박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미시민으로서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을 주장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고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참석자들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과 새마을 사업 등의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SYN▶조근래 사무국장/구미경실련
"박정희 기념물들이 박근혜 지지도 추락과 함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박정희 기념예산과 새마을 예산을 대폭 줄여서 민생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하야, 탄핵을 외치는
촛불 민심이 거세지고 있어
내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각종 기념사업에 대한 논란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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