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와 무값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또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데다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까지 오를 조짐이어서
서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네)
요즘 배추와 무 값이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뛰었다고요?
◀END▶
기자>네, 저 같은 경우
배추 살 일은 잘 없는데,
최근 무를 사러 갔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마트에서 무 한개에 3천 원 가까이 하더라고요.
900원, 천원 주면 샀었는데 3배로 뛰어서
요즘 채소가격 급등세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배추도 한포기에 3천 원 정도로
지난 해 이맘때보다 2배에서 3배 정도
올랐습니다.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
출하를 앞둔 겨울배추 작황도 나빠서
비싼 가격이 유지될 거라고 합니다.
당장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마늘을 비롯해 부재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NC▶
이밖에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죠?
◀END▶
기자>네, 그렇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이번달부터
평균 6.1% 올랐습니다.
여기에 대구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도
오를 조짐입니다.
대구시는 교통카드 기준 천 100원인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150원 올려
천 250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시민공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5년만의 인상이고,
특별,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올리는 것이라며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질을 좋게 해
이용률을 높이는 게 우선이 아니냐며
반발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지난 해 8월 대구시는 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했는데요.
대구시가 최근 석달동안의
버스 수송인원을 분석했더니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참여연대는
잘못된 노선개편이 이용률을 낮췄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가 3호선까지 있는데,
도시철도 이용률을 높이려고
지하철로 환승하기 좋게
버스노선을 개편하다보니,
버스 이용률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버스요금 인상이
도시철도 건설로 불어난 적자와도
연관이 있다는 얘깁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돼 있는데
물가마저 줄줄이 오르고 있어서
서민들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게
생겼습니다.
<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