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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교육공무직 파업

조재한 기자 입력 2016-11-11 16:10:59 조회수 0

◀ANC▶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을 교육공무직이라 하는데요.

오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공무직인 어떤 직종인지부터 알아볼까요?

◀VCR▶
네, 앞서 언급했듯이 학교 비정규직을
최근에는 교육공무직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정규직인 교직원을 제외한 교무실무원,
전산실무원, 사무보조, 돌봄전담사, 조리사
등이 해당합니다.

교육공무직은 대구에만 6천 800명 가량 됩니다.

◀ANC▶
공무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거죠?

◀VCR▶
이번 파업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정리하면
정기상여금 100만원 지급과
재량휴업일의 유급휴일 보장,
노조유급전임보장,
인원감원과 직종통합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무직의 임금은 가급과 나급 2개로 나뉘는데요.

가급은 연간 평균 2천 700만원,
나급은 2천 200만원 가량 됩니다.

공무직원들은 세금을 떼고 받는 금액은
연간 2천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총액이 그렇다는 거지,
방학에는 한푼도 받지 못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ANC▶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VCR▶
정기상여를 받지 못하는 지역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를 포함해
5곳에 불과합니다.

대구교육청은 학생당 공무직 수로 따지면
대구가 42명당 한 명꼴로 세종시 다음으로 많아 인원감축없는 처우개선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조에서 요구하는 정기상여를 지급할려면 연간 68억원 가량 든다고 하는데요.

교육재정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처우개선에
노력하겠지만 그것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ANC▶
파업사태가 계속되면 당장 피해는 학생들이지 않겠습니까?

◀VCR▶
네, 오늘 파업에 참가한 공무직이 약 천명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65개 학교에서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으로 대신했습니다.

노조가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파업에 들어갔지만 현재로서는
오늘 하루 파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교육당국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것 역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결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처럼 현 정권에서 요구하는 정책에
치중하다보니 써야할 곳에 예산을 제대로 쓰지 못한자는 지적입니다.

오늘 하루 파업을 한 공무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무직 처우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파업을 연장할 수 밖에 없다며 교육당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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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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