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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올해 대구 집값 하락폭 전국 최고

이상원 기자 입력 2016-11-09 16:33:46 조회수 0

◀ANC▶
대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르는 등
부동산 경기 활황세가 이어졌는데요.

올들어서는 반대로
최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상원 기자?
대구 집값 변동폭이 어느 정도입니까?

◀VCR▶
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에서는 주택매매가격이
지난 2012년, 전년보다 4.9% 오른데 이어
2013년 8.9%, 2014년 6.3%, 2015년 8% 등으로
4년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전국 16개 시,도의
주택매매값 상승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5년동안 평균 45%가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대구의 주택매매가격은 1.7% 떨어져
전국평균 하락폭인 0.3%를 훌쩍 넘어서며
전국 최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ANC▶
시장이 일년만에 반전됐는데요,
이유는 어디에 있는겁니까?

◀VCR▶
네.
부동산 경기활황세가 수 년째 이어지면서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입주물량 급증으로 인한 공급 과잉현상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만 5천 가구였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2만 6천 가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구수 증감과 멸실 주택수를 감안해
초과 주택공급 물량을 추정해보면
지난해보다 올해 초과공급이
6천가구 정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ANC▶
시장이 앞으로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VCR▶
네.
내년에도 대구에
입주예정물량이 2만 천 가구에
육박하는 등 공급우위 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 등 정부의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당장의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금 여유 등을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가계의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1-2인 가구,고령 가구 증가 등
주택 수요와 공급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탄력적인 주택공급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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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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