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시의회가 올해 마지막인
제 246회 정례회를 열고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 교육청 행정감사에서는
백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교육박물관과 영재교육 형평성 문제 등이 다뤄졌는데요
윤영균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기자(네) 대구시 교육청이
교육박물관을 지으려 하고 있나보죠?
◀END▶
◀윤영균▶
그렇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과 관련된 옛날 자료를 전시하고
또 각종 체험 학습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목적으로 교육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97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고,
이와 함께 매년 15억원 정도의 운영비와 함께
10명 이상의 교육청 직원도 파견해야 합니다.
일단 비용 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대구시 교육청은
필요한 예산의 절반을 특별교부세,
그러니까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게
대구시 의회의 지적입니다.
그럼 대구시의회 배재훈 의원과
오석환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INT▶최재훈 의원
"그러면 특교를 받으면 다른 사업을 할 때 교육부에서 특교금액이 줄어들거나 우선순위에서 배제될 우려는 없습니까?"
◀INT▶오석환/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
"그 범주 내에 포함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 예산이 당년도 끝나는 게 아니고 2~3년에 걸쳐 배분해서 사업비를 교부하도록 협의해서 당년도 예산이 잠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대구시 교육청이 점찍은 예정지가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 자리인데,
통폐합 일정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대안이나 대책이 있는지도 따져 물었습니다.
◀ANC▶
영재교육원 선발 특혜 문제 역시
도마에 올랐다면서요?
◀윤영균▶
그렇습니다.
현재 경북대학교와 대구교육대학교에서
영재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실제 영어 영재교육원 입학생의 63%가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이고,
과학과 수학 영재는
수성구의 특정 학교 출신으로 채워져 있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럼 대구시의회 윤석준 의원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INT▶윤석준 의원/대구시의회
"특히 수학, 과학에는 서구는 한 명도 없어요. 서구에 사는 학생들은 전혀 잠재력이 없는 학생들입니까? 그 선발기준이, 선행이 충족된 애들로 시험을 치니까 못 가는 거에요"
또한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타결된
교육공무원직 단체협약 체결 문제와
지역간 교육격차 문제,다자녀 가정 학생 지원과 지진 대비 방안 등에 대한
대구시 교육청의 대책을 따졌습니다.
◀ANC▶
네, 대구시 교육청 뿐만 아니라
다른 곳의 행정감사도 진행됐죠?
◀윤영균▶
그렇습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는데요..
이번 대구시의회 정례회에는
각종 예산안과 함께 소방공무원 지원 조례 등
모두 38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행정감사가 부실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여연대에서는 이번 행정감사에
꼭 다뤄야 할 7대 현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제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 등의 비판을 받고 있는
대구시와 산하기관에 대한
대구시의 감사기능부실 문제를
반드시 다뤄야 하고,
땅투기와 건축물 불법 증축 등의 물의를 일으킨
대구시의원 윤리 문제도 이번 행정감사에서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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