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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적십자사가 오피스텔 장사?..."확정 아냐"

양관희 기자 입력 2016-10-31 14:46:05 조회수 0

◀ANC▶
적십자회비를 거둬서 공익활동을 하는
대한적십자사가 옛 대구적십자병원 터에
영리형 오피스텔을 지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자체 용역보고서에는
병원 터를 활용한 수익 창출방안이
제기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남산동의 옛 대구적십자병원 일부 터에서
지난달부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곳에 조성되는 도로는 중구청에
기부채납 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병원 터에 지하 7층, 지상 26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 사업의 용역보고서를
회계법인에서 받았습니다.

이 사업은 일부 땅을 기부채납한 상황에서
"재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수익창출 및 재원확보 방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c.g]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 권미혁 의원은
"대한적십자 조직법에서 정한
사업에 어긋난 영리사업"이라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적십자병원 터에
대형 오피스텔을 짓는 것은 지탄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부지개발은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전문업체에 이것을 의뢰한 거죠.
개발하겠다 그런 건 결정된 게 없습니다."

그러나 대구 시민사회단체는
대한적십자사와 중구청이 이미 오피스텔 사업을
협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적십자 정신에도 위배되고 대구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면 대구시민들과 함께 적십자회비 납부 거부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옛 병원 터는 올해 1월
중구청 도시계획위원회가 종합의료시설에서
제외해 이 터에는 오피스텔등 부동산 개발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010년 대구적십자병원이 폐쇄될 때 해당 터를 당시 시세로는 헐 값인 65억 원에 사들여
땅장사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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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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