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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대행진]최순실 게이트.. 하야 시국선언

조재한 기자 입력 2016-10-27 14:39:44 조회수 0

◀ANC▶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최순실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가장 큰 지지기반인
대구에서도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오늘 경북대 교수들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군요?

◀VCR▶
그렇습니다.

오늘 경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국정농단과 국기문한의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며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주의를 사수하고자 하는
경북대 교수 일동이란 이름으로
모두 96명의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이후
세월호 사건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문제 등 무능력과 부정부패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짓밟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립대 총장 임용과정의 권력남용과
이화여대 사태로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했고
국가기밀을 유출한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렸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길로
하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ANC▶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과를 했지만
오히려 민심은 더 들끓는 모습이에요?

◀VCR▶
그동안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부정만 해오다,
의혹을 증명하는 갖가지 정황들이 쏟아져나오자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최순실과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이고
대선 전과 인수위를 거치며
연설문을 손 봐 준 적 있다며 의혹을 인정했는데요.

하지만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여론은 오히려 더 악화됐습니다.

앞서 경북대 교수들의 시국선언 말씀도 드렸는데요.

대구경북진보연대 등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 농단과 국가시스템을 붕괴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국민의 절대적인 불신을 받는
대통령은 앞으로가 더 문제이고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아바타 대통령"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ANC▶
전국의 대학생들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던데요?

◀VCR▶
오늘 부산에서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가
열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을 했습니다.

대통령과 함께 전국 시도 지사가 참석한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대학생 6명이 기습시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펼치고
또 하야를 외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삼엄한 경호탓에 직접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지금 민심을 대변하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를 비롯해
이화여대 등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생들의 시국 선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역에서도 경북대 총학생회가
내일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고,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도
구체적인 행동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ANC▶
새누리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사태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는데,
여당의 내부 상황에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VCR▶
새누리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가졌는데,
충격이 상당히 컸던 탓인지,
소위 친박측 의원들은 발언을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가 당의 위기 차원이 아니라 국가
위기라며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갔는데요.

대구경북 출신의 의원들도 친박, 비박 할 것 없이 특별한 모임은 없었습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4년동안
국정 운영의 잘잘못을 떠나
원칙을 지키고 믿음의 정치를 한다는
기본 신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무너져버린 상황이라며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ANC▶
지역 대권주자들은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까?

◀VCR▶
지역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더불어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은 어제 안동대학교에서 특강을 가졌는데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처했다며
대통령을 불신하고 있는 상황익 때문에
내각 총사퇴와 함께,
여야, 진보,보수를 가리지 말고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당지도부가 청와대 눈치를 보며 은폐하는
쪽으로 일관한다면 좌시할 수 없는 문제로
당원들이 당지도부에 책임을 묻게 될 날이
올 것이라 밝히는 등
대권주자들의 날선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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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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