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대행진-신세계 채용박람회 종합

권윤수 기자 입력 2016-10-25 16:49:00 조회수 0

◀ANC▶
올해 연말 개점 예정인 신세계백화점과
협력업체들이 오늘 대구에서
대규모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지역의 심각한 실업난을 반영하듯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정치경제팀 권윤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네)

오늘 열린 채용박람회,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요?
◀END▶


기자>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로
오전부터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계열사, 협력업체
그리고 대구지역 강소업체 등 60여개 업체가
직원 천 명 정도를 뽑기 위해 박람회를
열었는데요.

지역의 실업난을 방증이라도 하듯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구직자들이 구름떼처럼 모였습니다.

고졸 사원을 뽑는 업체들도 많아서
고3학생들도 눈에 띄었고요,
경력직이나 판매사원, 환경미화 부문에서도
채용공고가 떠서 중장년층도 많았습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이번 대구점 개점에 애정을 쏟고 있어서
지난 착공식 때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오늘도 박람회장에 왔는데요.

대구점이 대구 법인인만큼
대구,경북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ANC▶
신세계백화점이 새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END▶

기자>물론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개점을 두달여 앞두고
주변에서 장사를 해오고 있는 상인들은
요즘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백화점이 들어서면 덩달아
장사가 더 잘 될 것이라 기대에 부풀었는데,
오히려 쫓겨날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상가 보증금과 임대료가
백화점 공사 전보다
30%에서 많게는 100% 급등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건물주가 지금 임차인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곳도 있습니다.

피해가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건데요.

백화점 안에 대형푸드코트와 음식점들이
함께 입점하기로 해 주변 일반음식점들이
직접적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기존 백화점들도 피해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문을 열면
유통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질 것이고요,
매출 손실을 본 기존 유통업체들이
신규채용을 없애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악재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동성로 등지로의 인구집중현상이 분산돼
구 도심에 있는 상권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공룡급 백화점이
새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겠지만,
손님을 빼앗기거나 쫓겨날 위기에 놓인
소상인들은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