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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 몇차례 해드렸는데요.
대구시가 문제가 된 지역에
이동식 장비를 동원해 측정을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미세먼지 농도가 갑자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측정장비 신뢰성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나 측정
장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의
초미세먼지 측정값이 기준치를 넘겼던 날은
14일로, 공단지역을 제치고 대구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s/u)주택가의 미세먼지 농도가 공단보다
더 높은 게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구시는
지산동의 학교 두 곳에서 이동측정차량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cg)7월과 8월에 각각 다섯번씩 측정했는데,
두 군데 모두 대구시 평균보다 낮은 것은 물론,
오히려 대구에서 공기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그런데 이 시기 고정식 측정소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측정값 역시 갑자기 떨어집니다.
이전까지 지산동 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가
대구 평균보다 낮았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INT▶석철 의원/대구 수성구의회
"'등가성 평가'를 기점으로 지산동 측정소의
측정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앞까지, 29개월간 과정에는 측정 장비가
뭔가 오류가 있지 않았나 의심하는 중입니다"
대구시는 고정식 장비에 특별히
손을 댄 것은 아니라며,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이 장비를 그때 리셋(초기화)까지는 아니지만 정비한다는 얘기는 6월인가 들은 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장비는 저희가 정기검사도 하거든요, 1년에 한 번씩.. 기상상태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공교롭게도
(미세먼지 수치가) 낮아졌을 뿐이지"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십 년이 넘은
지산동의 고정식 장비를 내년에 교체하는 한편, 수성구의 미세먼지 측정 장소를 한 곳 더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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