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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개방 문화재 공개

윤영균 기자 입력 2016-10-16 15:15:19 조회수 0

◀ANC▶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곳이
상당수 있습니다.

오는 24일부터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대구의 문화재급 장소 십여 곳이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윤영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END▶

◀VCR▶
미국인 선교사 아담스가 1908년에 만든
영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학교 건물인 아담스관.

창틀과 난방시설은 미국에서 들여오고
대구 읍성을 철거할 때 나온 성돌을
붉은 벽돌 사이에 쌓아넣어 지은
독특한 건물입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비밀스런 장소가
나옵니다.

대구 3.1운동의 전날 교사 2명과 학생 5명이
독립선언문을 등사했던 곳으로
일반인에는 개방이 안된 곳입니다.

◀INT▶손용식/계성중학교 전 교장
"수백 부를 인쇄해서 3월 8일 독립운동을 할 때 쓰기도 하고 그 전에 칠곡과 안동지방으로 독립선언서를 보내주기도 한 그런 역사적 의의가 있는 귀한 건물입니다"

지난 1893년에 지은 영남권 최초의 교회인
옛 대구제일교회.

지난해 만든 역사박물관에는
교회 창립 초기에 사용했던 백년도 넘은
피아노에다가 각종 회의록도 전시돼 있습니다.

(s/u)이 당회록은 지난 1898년12월18일에
기록이 처음 시작됐습니다. 교회와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당시 지역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완공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연간 7~8천만원의 운영비를 마련 못해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우제오/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관 관리인
"저희가 계획을 잡고 있던 금액보다도 생각할 수 없는 각종 운영비가 초과하니까 그런 염려 때문에 쉽게 못 열고 있는 형편입니다"

(cg)대구시는 이렇게 평소에 개방하지 않던
문화재급 장소 십여 곳을 오는 24일부터
2주 동안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상상속의 대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가을 여행주간 동안
소규모 콘서트와 3.1운동 재현 등
각종 체험행사도 같이 열립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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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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