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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파트 관리비 갈등, 주민 무관심이 키워

권윤수 기자 입력 2016-10-13 15:36:27 조회수 0

◀ANC▶
아파트 관리비가 적정하게 책정되고
집행되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용역업체 선정과 관리비 집행을 두고
입주민 대표와 주민들 사이에
골 깊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동구의 이 아파트는
지난 8년동안 수의계약으로 한 업체에
경비용역을 맡겨왔지만 최근 일부 주민이
공개입찰을 제안해,입주자 대표 7명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의계약을 원하는
입주민 대표들이 경비용역업체 인건비를
13.5%올려주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인상 전에도
경비용역업체 비용이 ㎡당 1148원으로
수성구의 유명 아파트의 496원보다
2배 넘게 비싼데 왜 올리는 지,
또 왜 수의계약을 고집하는지
이해할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A 아파트 주민
"이 업체가 도대체 뭡니까? 무슨 관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관리비가 비싼 아파트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동구에서 무조건
1등이고, 수성구하고 붙어도 우리 아파트가
비쌉니다."

입주민 대표회장과 관리사무소측은
경비업체 선정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고,
인건비 인상은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관리사무소 관계자
"최저임금이 오르면 최저임금 인상분만큼
최소한 인상해줘야 합니다. 인상 안 해주면
휴게시간을 줘야 합니다. 일을 적게 시켜야
하거든요."

아파트에 관련한 각종 갈등은
대다수 주민들의 무관심에다
반상회나 부녀회 같은 조직이 사라져
견제할 장치가 없는 것도 원인입니다.

◀INT▶신기락 사무처장/아파트사랑시민연대
"(과거에는)여러 소통공간이 있었는데 그것이
폐지된 뒤부터 주민 자치 소통공간이 없어져서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졌습니다. 아파트
법규들은 사문화 규정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파트사랑시민연대는 많은 주민들의 관심속에
주민 30%이상의 동의를 얻어 대구시 감사를
요청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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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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