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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형 화환 조금씩 사라져...실용적 경조사 정착?

양관희 기자 입력 2016-10-05 16:10:52 조회수 0

◀ANC▶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 법'이
시행되면서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선
대형 화환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사철마다 건네던 고급 난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는데요.

꽃가게는 허례허식이 사라지는 흐름에 맞춰
실용적인 상품을 준비중입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김영란법 시행 뒤 장례식장입니다.

대형 화환이 수십 개 늘어서 있던
평소와 다르게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SYN▶장례식장 관계자
(김영란법 시행 28일 이후로 줄었어요?)
"네 지금은 많이 줄었어요.(예전엔 대형화환이)
저기까지 주차장까지 쭉 다 나왔었죠. 자판기
옆에도 나왔었고요."

직무관련성과 관련 없이
경조사비 상한액이 10만 원이다 보니
법위반과 관계없이 서로 몸을 사리는 겁니다.

◀SYN▶장례식 상주
(김영란 법이 신경 쓰이세요?)
"아이고, 엄청 신경 쓰이죠."

꽃가게는 당연히 울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SYN▶꽃 가게 주인(대구 칠성동)
"10만 원 선에서는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받으시는 분이 현장에서 안 받으신다고
다시 돌려보내고 그러세요."

인사철마다 주고받던 난 선물도
경북도청이 이전해 수요가 줄었는데
김영란법 시행으로 이중 타격을 받자,
꽃가게는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INT▶조필연/꽃 가게 주인(대구 칠성동)
"(난을)4만9천 원에 해달라든지 (요구해요)
같은 상품인데. 저희는 이중고잖아요.
상품도 안 나가는데 가격까지 이젠..."

이런 흐름 속에 화원 업계는
대형화환을 대체할 실용적인 상품을
내놓기 위해 공모전도 열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경조사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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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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