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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대병원 주차요원 해고사태..1년만에 해결

김은혜 기자 입력 2016-10-03 16:40:49 조회수 0

◀ANC▶
경북대병원이 주차용역 업체를 바꾸면서
근무인원을 줄이자
노조가 사실상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것이라며 반발해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왔는데요.

노사가 줄다리기 끝에
해고자들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키는 데 합의해
1년만에 사태가 해결됐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경북대병원 주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천막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병원 측이 인원을 줄여
새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자
공공기관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고용승계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노조와
용역업체의 문제라는 병원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갈등을 겪어온 지 1년만에
해결됐습니다.

해고자 9명 중 2명은 이달 중 복직하고
나머지 인원도 병원이나 대구시 산하기관에
결원이 생기는 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겁니다.

◀INT▶여동민 노무담당/ 경북대병원
"안타깝게 생각을 했지만 (병원이) 나서서
용역업체에 이 사람들을 채용해라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는데 어쨌든 노조도 양보했고, 병원도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고"

노조측도 조만간 농성장을 철거할 예정입니다.

◀INT▶이정현 지부장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에서조차 이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서 비정규직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경북대병원 주차 비정규직 해고 사태는
시민단체, 국회까지 나서 해결을 촉구하며
1년 만에 풀게 됐지만,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노사의 법적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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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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