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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납품업체·비정규직 돈 안 갚아"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9-29 23:52:54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대해 감사한 결과 한 고위관계자가 장비납품업체와 비정규직
직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약을 못하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뤄진 걸로 보이는데요..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감사 결과
대구오페라하우스 고위 관계자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장비대여업자와
장비납품업자에게서 천 칠백만원을 빌린 뒤
5백만원만 갚았습니다.

대신 이들에게 30여 차례에 걸쳐
억대의 장비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습니다.

또한 공연마다 계약을 해야 무대와
조명지원 등의 일을 할 수 있는 비정규직,
이른바 크루 9명으로부터는 4천8백만원을
빌린 뒤 3천만원을 갚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일을 하지 않은
크루의 인건비를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시켜
마음대로 쓰는 한편, 재단 몰래
다른 지역 세 곳과 천 2백만원에 계약을 맺고
행사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이같은 문제점 11개를 적발해 회수 등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감사가 시작되자 이 고위 관계자 등 2명은
사표를 냈고 모두 수리됐습니다.

한편 경찰 역시 대구오페라하우스 직원들이
시간외 근무 기록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행사비용을 부풀려 수 천 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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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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