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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전통을 지키는 사람들...대목장 김범식

박재형 기자 입력 2016-09-22 09:54:14 조회수 0

◀ANC▶
한평생 한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세기 동안 전통목조 건축에 매달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이제는 전통의 정신과 기술을 후세에 전수하는
김범식 대목장을 만나봤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국보 제1호 숭례문과 보물 제1호 동대문을
비롯해 봉정사 극락전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전통 건축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범식 대목장이 길게는 6개월 이상
혼으로 빚어낸 축소 모형으로
후세에 전통 건축의 명맥을 잇겠다는 일념으로
15년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INT▶김범식 대목장(74세)
"여기 한 군데에서 여러 건물을 다 보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연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김 대목장은 목수인 아버지를 따라
24살때부터 목수 일을 시작해
합천 해인사, 문경 봉암사, 청도 운문사 등
전국의 사찰·문화재 200여 건을
수리·복원·신축하며 생명을 다해 스러져가던 건물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INT▶김범식 대목장(74세)
"영원히 남아가지고 문화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니까 일반 상품하고는
생각을 달리해야 되죠"

경북형 한옥 모델을 만들고,
도청 내 관풍루도 제작하고 있는 그는
지난 1977년 문화재청 문화재수리 기능자,
2015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7호 대목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김 대목장에게도 숱한 고비와 역경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꿋꿋이 외길 인생을 걸어온 원동력은
전통을 지켜 후세에 전승하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였습니다.

◀INT▶김범식 대목장(74세)
"전통이 아니라도 문화재가 아니라도
무엇을 하든지 자기가 시작했으면
거기에 충실히 하다보면 끝에 가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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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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