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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침]경북 경주 여진...대구 진도 3 '흔들흔들'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9-20 00:37:15 조회수 0

◀ANC▶
어제 경주에서 강력한 여진이 일면서
대구에서도 큰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지진 관련 신고 전화가 소방본부에 빗발쳤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프로축구 대구 FC의 경기가 한창인
대구스타디움이 좌우로 요동칩니다.

같은 시각, 공중 11미터 위에 있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승강장도 흔들립니다.

고층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지진이 일자 황급히 밖으로 나왔지만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 하는 모습입니다.

◀INT▶대구 수성구 고층아파트 주민
"29층이라서요.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엘리베이터도 못 탈 것 같아서 빨리 나왔어요."

어제 저녁 8시 33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자
대구에서도 큰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진앙인 경주에서 가까운
대구 수성구와 동구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기록됐습니다.

진도 3은 실내에 있는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와 문의전화도 폭주해
대구와 경북 119 소방본부에
4천 여 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INT▶배오연/대구 동성로 상가
"천지가 우는 소리 같아요. 그 소리만
딱 들으면 지진이 일어난다, 감지가 돼요.
그래서 그 소리 만들어도 소름이 들 정도로
겁이 나요 세상이."

지진이 나자 영화관은 관객을
긴급 대피시켰고,

◀INT▶대구 영화관 관계자
"일단 안전이 우선이니까 영화를 다 중단시키고
대피를 도와드렸어요."

대구경북 고등학교에서는
야간 자율 학습 중이던 고등학교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 주차장 벽면과
달성군의 주택 천장에 금이 갔고
KTX와 일반열차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서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속에
밤새 불안감에 떨어야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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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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