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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어르신들이
아이들에게 효와 나눔, 배려심과 같은
인성을 가르치는
'행복씨앗 인성교육'이 경상북도에서
추진됩니다.
인성이 메말라가는 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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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하던 어린이집 교실이
조용한 전통 찻집으로 변했습니다.
예닐곱의 개구쟁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차를 직접 우려내 맛을 보고 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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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맛이 어떻습니까? 차 맛이 참 좋습니다."
청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마련한
다례 예절 수업으로,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배웁니다.
◀INT▶박순조 강사/행복씨앗 인성교육
"막 일어나던 마음들이 이렇게 차분하게...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어떤 시간들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강사들은 60세 이상의 퇴직한 어르신들입니다.
교육과목도 동화구연과 인성예절, 다도예절,
한자, 숲해설사, 자연염색, 전통놀이 등으로
다양합니다.
경상북도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인성교육 특별활동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155명의 강사를 선발해 이달부터
950곳의 어린이집에 차례차례 배치할
계획입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효와 나눔, 존중과 배려, 협력심 등의
덕목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예정입니다.
◀INT▶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지방자치에서 뿌리부터 인성교육에 착수를 해야겠다. 아주 유아시절부터 해야 되겠다. 그렇게 해서 성인이 됐을 때,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세상을 경상북도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인성교육은 물론
퇴직 어른신들도 강사비를 받고
강사로서 자존감도 느낄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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