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식품 원산지 표시 단속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속이는 행위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추석을 앞두고 집중 단속을 벌였더니,
위반 행위가 지난 해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의 한 식육점.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한우 2만 원어치를 샀는데,
알고보니 미국산 쇠고기였습니다.
◀SYN▶
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셨어요?
(제가 헷갈린 것 같아요.) 잘못 꺼냈어요? (네)
주 진열대에는 국내산 육류만 파는 것처럼
표기하고 있지만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수입산이 잔뜩 나옵니다.
북구의 한 식육점에서는
칠레산 삼겹살에 칼집을 내는 방법으로 가공해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SYN▶
이건 칠레산이에요?(네) 칠레산인데 왜
국산이라고 해요?(장사가 워낙 안 되가지고요.)
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20여일동안
농식품의 원산지와 축산물이력 표시상태를
점검했더니, 무려 100건이 적발돼
지난 해 46건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수입쌀을 국산이라 속이는 등
떡류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S-U)"값 싼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킨
행위가 이번에도 단골처럼 등장했고,
일반 농산물을 지역 특산물로 속여 파는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INT▶김진화 팀장/경북 농산물품질관리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에 편승하여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특히 수입산 농축산물을 포장하면서
잘 보이는 부분만 국산으로 채우거나,
단속을 피하려고 밤에만 원산지를 속이는 등
불법 행위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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