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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력격차가 재수 부추겨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9-06 16:28:57 조회수 0

◀ANC▶
대구의 대입 수시 진학률이
학교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비정상적인 학력격차가
수시진학 불균형은 물론, 사교육과 재수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16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진학률은
학교에 따라 90%를 넘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대에 그친 곳도 있어 천차만별이였습니다.

학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일수록
오히려 수시와 정시를 포함한
대학진학률이 낮아
일부 학교는 5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대입 정원의 30%밖에 뽑지 않는
정시에만 집중한 탓입니다.

이 때문에 성적이 좋은 학교일수록
재수생은 늘어나 재수비율이 70%에 육박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INT▶재수학원 관계자
"(수성구 학교는) 150-200명 정도 재수합니다.
반정도. 수성구가 (재수생의) 거의 60-70%
차지하는 것 같은데요. 대구시내 전체에."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지역별 학력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일선학교의 체감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INT▶수성구 모 고등학교 교사
"(수성구가) 재수생 비율 높고 학과 쏠림이
심하고, 사교육의 진원지이고
여러가지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가
나쁠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학력은 좋은데 진학률은 떨어지고
재수가 늘다보니 진학지도에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INT▶장재학/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네 가지(수시전형)에
모두 다 적합한 학생은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자기한테 맞는 전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네 가지 전형 방법들간에 모집정원을
비슷하게 맞추어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대학입시가 수시 위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른 비정상적인 학력격차가
재수생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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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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