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골목을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든
대구 중구청이 이번에는 북성로 공구골목을
'순종황제 어가길'로 명소화하겠다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자 그런데 길가에 세워놓은 차들이 조형물을
가리고 보행 환경에 지장을 준다며 주정차를
집중 단속하기로 해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어요.
강성길 북성로 공구골목 상인회장(서울말씨)
"1km 남짓 거리에 무인카메라가 무려 6대나
있습니다. 손님들이 무거운 기계와 공구를
싣자면 가게 앞에 차를 대는 게 필수적인데,
이건 손님을 쫓아내겠다는 말 밖에 안됩니다."
라며 골목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네--
특성화된 골목길을 만들겠다면서 되레
골목길의 특성을 죽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니겠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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