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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빗길에 렌터카를 몰다가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함께 탄 학생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함께 어울렸던 또 다른 학생 한 명은
사고 직전에 차에서 내려
구사일생으로 참변을 면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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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바퀴가 모두 내려앉았고,
차체 곳곳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차 범퍼는 멀찌감치 튕겨져 나가 버렸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것은 오늘 새벽 4시 25분 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5번 국도에서
고등학교 3학년 19살 최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오른쪽 도로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S-U)"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꽤 여러 차례
있었던 듯 사고차는 앞뒤가 심하게 부서졌고,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을 향해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최군을 포함해 차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다섯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INT▶정동석/현장출동 견인업체
"(도착했을 때)경찰관이 안전 조치하고 있었고
그 당시에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어제 빌린 렌터카를 타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오늘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함께 어울렸다가 사고 직전
집에 가려고 차에서 내렸던 또 다른 학생의
진술로 밝혀졌습니다.
◀INT▶최정환 경비교통과장
/대구 달성경찰서
"사고 경위, 속도 등 여러 관계에 대해서는
국과수와 도로교통안전공단 등과 감식해서
정확하게 사고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음주 여부를 알기 위해
최군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 중인데
결과는 열흘 쯤 뒤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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