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사드로 분열되는 지역감정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9-03 15:25:28 조회수 0

◀ANC▶
사드배치를 두고 성주와 김천사이
지역감정의 골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사드가 왜 필요한 지,
군사적 효용성 논의는 오간데 없이
지역민심만 자극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조만간 국방부가
김천과 인접한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배치 장소로 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천시민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보생 김천시장은
사드를 다시 성주 성산포대에 설치해야
한다면서 감정적인 발언을 내쏟았습니다.

◀INT▶박보생 김천시장
"(사드가) 안전하다면, 처음 적지라고
발표했던 (성주) 성산포대에
그대로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성주 군민이 못 먹겠다고 뱉은 음식,
김천시민이 먹을 수 있습니까?"

이에 대해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박 시장의 언급이 부적절하다면서
사드배치 철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INT▶박수규 홍보분과위원/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성주가 김천을 원망하고, 김천분들이
성주를 원망하기보다 같이 힘을 모아서
싸워나갈 필요가 있다"

지난달 22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성산포대가 아닌 제3 후보지를 요청하면서
사드배치 철회만을 주장하는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주민들끼리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사드배치 장소로
김천과 가까운 성주골프장으로 결정할 경우
성주군민들에 대한 김천시민들의
불편한 심기도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S/U]지역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이 없어도
국가안보라는 명분이 통할 것이라는
국방부의 안이한 생각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심한 갈등의 골만
남기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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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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