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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청별관 오면 주변 상권 살아날까?

권윤수 기자 입력 2016-08-30 16:38:17 조회수 0

◀ANC▶
대구시청 별관이 옮겨온다는 소식에
주변 상권에서
가장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도청이전으로 극심한 침체를 겪던
상권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도청 주변의 한 식당.

한 테이블만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을 뿐,
썰렁하기만 합니다.

지난 2월 경북도청이 안동.예천 신청사로
옮겨간 뒤 식당 매출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INT▶식당 주인
"(손님이)영 없죠. 그거(도청) 보고 장사했는데
이 동네 사람들 수준에 밥 먹고 살겠어요?"

다른 식당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종업원 2명을 고용했던 식당은
손님이 확 줄면서
종업원들을 모두 내보냈습니다.

그나마 대구시가 다음 달부터 옛 도청건물을
별관으로 쓴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S-U) "그러나 이번에 옮겨오는 시청 직원은
800명 정도로 과연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하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옮겨간 경북도청과 교육청 직원 2천 여명의
절반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INT▶식당 주인
"구내 식당이 있으니까 거기 이용하겠죠.
800명 온다고 해서 다 식사하러 나오는 것도
아니고, 힘들어요."

경기는 안 좋은데 주변 땅 값과 집 값은
도청 이전터 개발 기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20%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고,
비싼 값에 사려고 해도 매물이
거의 없을 정돕니다.

◀INT▶석상섭/부동산 공인중개사
"도청 이전터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북 일원, 대구시 일원에서 관심이 상당히
많았어요."

상권은 죽고 부동산 가격만 급등한
옛 도청자리.

대구시청 별관이 자리잡고 나면
조금이라도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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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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