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 1야당의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사드 배치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현안 추진과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추대표가 대구경북지역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이상원 기자?
추 미애 대표의 가장 큰 역할은
역시 야당의 대선승리 아니겠습니까?
◀VCR▶
네,그렇습니다.
추미애 산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 후보를
내는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13 총선 직전 집단탈당과
국민의 당으로의 분화 등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당을 재정비하고 분산된 야권 지지층을
재결집해 정권교체를 이뤄야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27일 당선 연설에서도
반드시 정권교체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새로운 10년,국민이 승리하는 세상,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ANC▶
사드 배치문제는 경선과정에서부터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
◀VCR▶
네,추 미애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당론 채택여부에 대해
"당론으로 뚜렷이 하겠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사드 배치 반대' 문제에 대해
추 대표가 당장 당론으로 채택하기보다는
대구경북 민심이 내년 대선의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추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표의 결집을
위해서 강한 어조로 사드 배치 반대를
얘길 했지만,그렇다하더리고
현실적으로 당대표로서 대선까지 염두에 둔
상태에서 그런 민감한 문제를 급하게
당론으로 정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더민주 입장에서는
대구경북 민심도 중요하지만
지난 총선때 국민의 당에 빼앗긴
더민주의 텃밭 '호남'의 민심을
다시 찾는 일이 발등의 불이어서
당분간은 호남민심의 복원하는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드와 관련해서는
추 의원의 행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ANC▶
지역 정치권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야당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VCR▶
네,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야당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지난 총선 김부겸 의원 당선에 이어
대구 출신의 추미애 의원이 이번에
당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물론 추 대표가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모든 정치활동을 서울에서 한
5선 의원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는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대구의 현안해결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새누리당 이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요,
추미애 대표는 물론 지난 총선때
대구 수성에서 당선된 더민주의 김부겸
의원까지 함께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구 출신으로 야당의 수장이 된
추미애 대표의 등장으로 여당일색이던
대구경북 정치권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