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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3주 정도 앞둔 가운데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채소와 생선값이 많이 올라
차례상 비용이 만만치않게 들 걸로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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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배추 한 포기가 7천 500원,
시금치 한 단은 무려 8천 500원입니다.
최근 폭염이 지속된데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값이 지난 해보다
2~3배 폭등했습니다.
◀INT▶나진연 대리/대형유통업체
"날씨 영향이 가장 큰데, 시금치나 배추 등
잎채소의 가격이 많이 상승해 있고,
과채나 뿌리채소는 가격이 안정돼 있습니다."
과일은 일조량이 많고 태풍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역시 폭염 탓에
중(中)품과 하(下)품이 쏟아져나와
질 좋은 상(上)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S-U)"제수용품으로 쓰는 사과와 배의 경우
큰 것을 선호하는데, 올해는 추석이 이른데다
날씨탓에 크게 여물지 못해 추석 직전에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폭염으로 어류 폐사가 속출하면서
생선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쇠고기가격도
지난 해보다 올랐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더니
지난 해보다 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박연호 수출유통부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전통시장은 22만 3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 6천 원으로 전년대비 7.2%, 8.8%
각각 상승했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높아
추석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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