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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어제
사드 배치 제3후보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오늘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주민들 간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2시간 동안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상원 기자?
우선, 어제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발언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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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어제
성주를 방문해 성주배치철회투쟁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부와 주민 간의 사실상 첫 실질 협의여서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한민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드 제3후보지와 관련해서 한민구 장관은
까치산과 염속산, 골프장 등을 답사했고,
성주 군민의 뜻을 모아오면 제3후보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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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이
사드 배치 제3의 후보지 발언을 공식화한
가운데 오늘 성주군민들 간의 토론회가
있었죠? 어떤 얘기들이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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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와
주민들 사이에 토론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토론회장을 가득 메운 수 백 명의 주민들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는데요,
토론회에서는
지역과 상관없이 사드 국내 배치를
원천적으로 철회해야한다,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해
제 3후보지를 선정하는 현실적인 결단을
내려야한다,
성주군에 맡기지말고 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거나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군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워낙에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서
오늘 통합된 의견이 도출되지는 않았는데요,
투쟁위는 오늘 군민들이 제시한 여러가지
생각과 의견들을 모으고 공유를 해서
좋은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투쟁위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지 주목되는데요,
단기간에 통합된 의견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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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 3후보지 배치 검토와 관련해서
지역에서 갈등과 내분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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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성주군민들 사이에서도 현실이
너무나 힘이 들기 때문에
제3의 대안을 찾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제3의 후보지 때문에
성주군민들이 분열되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이럴 때일 수록
성주와 대한민국 전체에 사드를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지역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주군의 유림단체와 요식업, 중소기업회,
안보협의회 등 일부 성주군민들이
사드 제 3지역 이전을 이미 찬성한 가운데
오늘 낮에는 성주군청에서
재경향우회 회원 80여 명이
사드 제 3지역 이전을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성주군이 사드 문제로 명성이 추락하고
지역경제가 곤두박질쳐서는 안된다며
국방부가 즉각 제3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도
오늘 오전 10시 김천시의회에서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의 골프장이 김천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드 제 3후보지론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제 3지역론이
성주군민들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한다며
사드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이렇게 지역 민심이 이반되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배치철회투쟁위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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