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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대행진-군 공항 이전 건의서 '적정'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8-18 17:29:09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대구공항과 군 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죠.. 오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대구시가 제출한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가 적정하다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경팀 윤영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윤기자(네) 평가가 어떻게 진행됐던 건가요?
◀END▶

◀윤영균▶
네, 대구은행연수원에서
어제와 오늘, 1박 2일동안
대구시가 제출한 군 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국방부 주관으로 꾸려진 평가위원회는
21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됐는데요..

현 공항터 활용방안 6백점,
새 터 이전방안 2백점,
이전지역 지원방안 2백점 등 천 점 만점이었고,

이 중 8백점을 넘으면 '적정' 판정이 나는데,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9백점 초반대의 점수로 '적정'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종전 부지를 개발해
사업에 쓰일 돈을 상당수 마련해야 하는 만큼
현 공항터 활용방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대구시가 마련한 이전 부지 활용방안이
평가위원들에게 받아들여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ANC▶
이전 부지 활용방안,
대구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윤영균▶
네, 대구시는 이전 건의서를
두 차례 정도 보완했는데요..

당초 3조 5천억 정도이던 이전사업 총사업비가
7조 2천억원 정도로 늘었습니다.

신기지 건설과 이전 주변 지역 지원에
6조원 정도가 들고요
종전 부지 개발과 금융비용이 나머지를 차지합니다.

대구시는 이전 부지의 25%를 주거용으로,
상업, 업무 용도로 6%,
산업용으로 14% 정도를 이용하고
나머지 53%는 공원과 녹지, 도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민간공항 통합 이전이 마무리되면
현 공항터에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예술과 미래산업, 친환경 주거단지 등
이른바 대구 휴노믹시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사업 규모가 굉장히 크다 보니
사업시행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구시는 LH를 비롯해
여러 대기업과 접촉하고 있고,
컨소시엄 등의 형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NC▶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윤영균▶
네, 국방부의 '적정' 판정에 따라
정부는 예비 이전 후보지 조사 용역에 착수해
올해 안에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이후 이전 후보지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유치 희망 지자체의 주민투표를 거쳐
빠르면 내년에 최종 후보지가 선정됩니다.

계획대로만 진행되면
2022년 쯤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완공한 뒤
2026년에는 기존 부지 개발까지 마무리됩니다.

한편 평가위원들은 대구시에
종전부지 개발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고
재원 조달과 지역 갈등 완화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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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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