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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성주군민 천 여명 대규모 삭발식

박재형 기자 입력 2016-08-15 18:17:01 조회수 0

◀ANC▶
성주에서는 오늘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815명의 삭발식이 있었는데,
유림과 여성들까지 천명 이상 참가하며
기네스 기록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성주의 뿌리를 지켜온 유림들이
삭발식에 대거 참여했습니다.

자신들의 목숨과도 같은 머리카락을 내걸고
사드 배치 반대의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SYN▶배인곤(70세)/성주군 대가면
"여기 살 땅이 없어요. 살 지를 못하겠어요.
특히 성주는 유림의 고장인데, 대를 이어서
지금까지 살아왔었는데..."

성주 사드 배치를 저지하겠다며
젊은이는 물론 여성들도 동참했습니다.

◀INT▶김대복/성주군 용암면
"한반도에 사드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우리가 달리 표현하고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8·15 광복절을 맞아 815명의 삭발식을
마련했는데, 참여 인원이 천 명을 넘었습니다.

투쟁위는 이번 대규모 삭발이
한국 기네스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아
사드 반대에 대한 군민들의 목소리와 절박함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INT▶정영길 공동위원장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이 삭발식으로 인해서 우리 지역주민들이
좀 더 마음을 가라앉히고 좀더 단결력 있는
그런 의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성주군의 한 골프장 인근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골프장을 비롯한
제3후보지 3-4곳을 이미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성주군민이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제 3 후보지'가 거론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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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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