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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재활병원 대신 역사유적지로 조성

김철우 기자 입력 2016-08-14 16:31:38 조회수 0

◀ANC▶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사적 인근에
재활병원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문화재청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재활병원 건립이 사실상 무산되자 경산시는
그 터에 역사문화지역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경산의 고대국가 압독국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임당동 고분군.

고분과 토성이 있는 일대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지만,
성 밖 마을이 있던 자리는 20년 넘게
공터로 방치돼 왔습니다.

이 터에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의 심의에 걸려
병원 건립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경산시는 그 터에 원래 추진해오던
역사문화지구를 조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김운배 문화관광과장/경산시
"(재활병원 건립하려던)땅을 경산시가
다른 용도로 쓰려는 계획이 없다면 우리 경산의 문화와 관련된 복합적인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지나 교육 쪽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기원전 2세기 생활유적이 있던 자리인 만큼
그 터만큼은 당시 생활상을
복원 또는 재현의 형태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INT▶ 김용성 단장/한빛문화재연구원
"당시의 문화상을 우리 후손들에게 명확하게
적시해 줄 수 있는 자료로서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천 2백년 전 이 땅에 존재했던 사람과
그들의 문화를 되살리고 알리는 일은
도립재활병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유무형의 자산을 구축하는 선택일 것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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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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