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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김영란법..지역 경제 위축 우려

권윤수 기자 입력 2016-07-30 17:57:20 조회수 0

◀ANC▶
이른바 '김영란법'이 합헌 결정이 남에 따라
법이 시행되면 초창기에는
대구와 경북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피해가 예상되는 관련 업계는
시행령을 고쳐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이
3만 원이 넘는 식사 접대와 5만 원이 넘는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외식업계입니다.

특히,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많이 찾았던
고급 일식이나 한정식 가게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외식업계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출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NT▶조승황 경영지원부장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한도를) 5만 원선까지는 올려서
시행령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서명운동이라든지 안 되면 집회 같은 부분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도
선물세트 매출이 뚝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로 많이 팔렸던 한우와 과일 선물세트들은
대부분 5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이런 선물세트의 내용물을 생산했던
농축산물 농가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경북의 경우 전국 과수농가의 32%가 있고,
전국 축산물의 21%를 생산하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INT▶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경상북도
"김영란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농축산물
한도액 설정으로 인해서 지역 농업인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합니다."

김영란법이 사실상 원안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경상북도는 적용대상 품목에 농축수산물을
제외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고
외식, 유통 등 관련업계도 메뉴조정 같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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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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