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성주 지역민들이
앞으로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평화적인 방법으로만 벌이기로 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시위로 비화될 경우
사드배치 반대라는 본질이
흐려질 것을 우려해서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한태연기자(네)
성주 지역민들의 얘기부터 알아볼까요?
◀END▶
기자]네,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국무총리 성주 방문당시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민심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모든 시위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서는 외부인과 구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파란색 리본을 옷에 부착하고
경찰이 마련한 폴리스라인도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성주 곳곳에 걸려진 현수막 색깔도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초.중.고등학생과 어른신들이
대통령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알리는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미군이 괌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를
한국 취재진에 공개해
전자파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데 대해서는
투쟁위는 여전히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사드배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성주에서
새누리당 당원의 탈당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투쟁위가 지난 17일부터
새누리당 탈당 신고서를 받고 있는데,
오늘까지 4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NC▶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성주 사드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서는
여야의 공방이 오갔다죠?
기자]네,
사드 배치지로 결정된
성주군민이 방청객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여당의원인 성주지역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사드 배치 결정과정에서 정부가
국민과 국회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사드 레이더 유해성 논란으로
성주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님비현상과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며 성주군민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사드 배치결정을 전면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진태,전희경 의원 등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드 배치는 국가안보상 필요한 조치이며
전자파 등 우려되는 피해는 과장됐다며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등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상충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 당,정의당 등
야당은 한 목소리로 사드 배치 자체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늘 13명의 여야의원이
질문을 마쳤으며,내일은 12명의 여야의원이
사드 배치 대정부질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ANC▶
정부가 한반도에 사드배치를 결정한 방식과
일본의 방식은 사뭇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죠?
일본의 사드 배치 과정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네,
일본 정부가 사드 기지 배치 지역으로
교가미사키를 거론한 것은 2013년 2월입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교가미사키에는
사드 레이더 기지가 배치됩니다.
교가미사키가 속한 교토부의 홈페이지에는
관련 문서가 40여건이 공개돼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사드 레이더의 사진과
각종 제원이 상세하게 나와 있고
해당 지역 주민과 지자체에서 제기한
우려와 질문에 일본 방위성이
상세하게 답변한 자료들이 가득합니다.
레이더 기지 배치 전부터 주민설명회는 물론
소음과 전자파, 환경오염 등 부문별로
관련된 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진
우리 정부의 사드 성주배치 과정과는
확연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노력에 모든 주민들이
수긍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결국 전자파가
문제될 것으로 우려하지만 기지가 들어선 뒤, 일본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성주 소식을 잘 알고있다면서
성주 주민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나름 긴 시간 절차를 밟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주민 의견수렴 절차도
제대로 없어 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