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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성주군민들이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이유는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이 전자파가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나 검증은
전혀 뒷받침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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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사드 배치에 따른 성주군민의 충격과 공포는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INT▶도연우/성주군 성주읍
"저희 집에서 성산이 바로 눈 앞에 보이거든요. 그런데도 전자파가 무해하다고만 얘기하면서
저희한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 측에
저희가 말할 방법이 없어서..."
◀INT▶김광규/성주군 성주읍
"120도에서 레이더를 쏜다고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사람도 아닙니까? 성주읍이
다 여기 있는데..."
사드 배치의 최대 쟁점은 레이더에서 뿜어내는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논란.
C.G]
정부는 성산포대에 설치되는 사드 레이더가
기지 울타리로부터 500미터 안쪽에
위치하는데다, 지상 400미터에 설치되고
발사각도도 최소한 5도 이상 위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C.G]
◀SYN▶양 욱 선임연구원/한국국방안보포럼
"레이더가 어떻습니까? 직진성이 있죠? 레이더,전자파가요. 게다가 상향으로 조절합니다.
그러면 거기에 영향을 받을래야
받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사드가 배치된 5개 나라의 기지는
모두 해안가와 섬, 사막 등으로
레이더가 향하고 있는데,
성주처럼 내륙의 민가 방향으로 배치된
사드 레이더의 안전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김찬수 대표/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
"한번도 그런 지역을 사드배치 지역으로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자파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 정부당국이 일방적으로 이론적인 가설을
제시해서..."
또 레이더 발사각 아래의 영향력을
확실히 알 수 없는데다,
레이더의 세기와 운용 시간에 따라
안전 기준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고영대/평화통일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일정) 구역 내에서 사람이나 또는 전자기기나 비행기 운항조차 못하게 하는 미 육군교범에 의해서도 위해성을 얘기는 하고 있고요.""
이 같은 엇갈린 주장 속에
정부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영향 여부를
시뮬레이션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지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확한 데이터로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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