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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사드 배치지역 발표없어,혼란 가중

이상원 기자 입력 2016-07-11 17:32:10 조회수 0

◀ANC▶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후보지로 여러 곳이 거론되면서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상원 기자?

정부가 사드 배치 장소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왜 발표를 안 하는 건가요?


◀VCR▶
네,사드 배치 지역으로 칠곡군 등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지와는 별도로
'영남권 제3의 지역'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일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드 배치장소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공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있는
새누리당 김천출신 이철우 의원은
정부가 사드 배치장소에 대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만약 거론되는 특정 후보지가 아니다라고
할 경우 다른 후보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등 후폭풍이 엄청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철우 의원은 언론과 군사전문가 등을 대동해
사드 기지가 있는 괌 지역을 방문해
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등 해당절차를 밟은 뒤에
이달말쯤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NC▶
'영남권 제 3의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에
성주군이 포함되어 있죠?

◀ANC▶
네,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영남권 제 3의 지역'으로
옛 미사일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경남 양산 등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데요.

성주군에서는 오늘 이 소식이 나오자
사실 여부 확인에 나서면서
행정이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성주군의회,
성주군 사회단체 협의회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군 성산리 성산포대는 인구밀집지역인 성주읍과 선남면에서
직경 1.5킬로미터 이내로,
사드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파로
5만 군민이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주군은 전체 군민의 60%가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데 사드가 배치되면 참외 생산기반이 파괴돼 지역 경제가 무너진다면서
지역 생존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지역 내
사드 배치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NC▶
먼저 후보지로 거론됐던 칠곡군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죠?

◀VCR▶
네,그렇습니다.

칠곡군은 이틀전인 지난 9일 왜관역 광장에서
군민 3천 500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드 배치반대 범군민 총궐기대회를
가졌는데요,

이와 함께 현재 3천 여 명에
육박하는 군민들이
사드배치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모레까지 서명운동을 한 뒤
오는 14일 정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사드 배치장소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일면서

정부가 사드 배치장소를 사실상 결정하고도
공개하지 않아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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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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