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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두고
대구시가 10년째 용역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용역 결과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기자.
현재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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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문을 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미 과포화 진단을 받은지 오래전입니다.
전국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비가림 시설이 없어 날씨에 민감한
양파와 배추 등 농산물이 차가 지나다닌 곳을
제외한 시장 모든 공간에 야적돼 있습니다.
이런 야적 상태에서 경매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 같은 장마철엔 농산물이
상당수 썩어서 버려지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도 이런 사정을 알기에 10년전부터
시설 현대화를 위한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2006년 첫 용역은 도매시장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결론났고 20013년 두번째 용역도
이전의 경제적 수익률이 휠씬 높다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용역은 재건축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구시는 용역 결과가 엇갈린데다
상인들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아직까지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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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구시가 3차 용역 과정에서
용역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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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세차례 용역 가운데
1,2차 용역을 맡은 곳은 국무총리실 소속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입니다.
80여명의 박사급 인력 대부분이 농업경제 관련
전공자로 대구 도매시장의 이전은 불가피하고 이전의 경제적 이익이 재건축보다 휠씬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세번째 용역을 수행한 곳은
민간 연구원으로 22명의 박사 인력 가운데
농업 경제 전공자는 없습니다.
주요 연구실적중에서 농업 유통 관련은 없었고
대구 도매시장 용역도 일반 경영학 박사가
맡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결국 도매시장 재건축에 손을
들어줬고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대구시는 이에대해 용역 수행 업체를
공모했지만 이 민간연구원 밖에 지원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취재결과 이 말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에서 1,2차 용역을 맡은 한국농촌경제
연구원에 용역을 맡지 말아 달라고 주문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대구시의 요청으로 국책연구기관은
용역에 참가도 못해봤고 이런 일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민간연구소가 용역을 수행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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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구시가 청탁 용역을 한 이유는
무엇으로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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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운데 일부 지역
상인들은 접근성도 좋고 채소류를 취급하지
않아 비가림 시설에서 아무런 장애없이
경매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도매시장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민간연구소에 맡겨 용역한
결과가 이곳 상인들의 이해관계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청탁 용역 의혹을 받고 있는 3차 용역 결과가 시장 종사자들간에 이전 합의가 어려워
현재 시장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전을 찬성하는 상인들은
이해관계가 다른 모든 상인들의 100% 합의란
있을 수 없는 일인데도
이를 빌미로 대구시가 이전을 미루고 있는 것은 일부 상인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혜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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