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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초저금리시대..장학재단 '직격탄'

권윤수 기자 입력 2016-07-03 18:12:01 조회수 0

◀ANC▶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자수익으로 운영되는 장학재단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학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회사가
장학금 부족분을 메우거나
장학금을 줄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대학교가 운영하는 '쇼지장학회'는
2013년 1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줬지만,
지난 해는 절반인 6명으로 줄였습니다.

2천만 원 안팎이던 장학회 이자수익이
지난 해에는 570만 원까지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금복주의 금복장학재단도
재정 악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2011년 3.85%였던 정기예금 이자가
올해는 절반이하로 깎였기 때문입니다.

예년에는 해마다 이자수익의 30%를
잉여금으로 모았는데, 지금은 쌓아둔 잉여금을
모두 털어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INT▶금복장학재단 관계자
"잉여금으로 모아오다가 올해와 작년에는
이자율이 떨어져서 그 때부터 앞에 모아둔
돈에서 빼옴으로 인해서."

대구의 한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모 장학재단은
장학금 액수나 대상 학생수를
무작정 줄일 수가 없어서
회사가 직접 부족분을 메우고 있습니다.

◀INT▶모 장학재단 관계자
"(2014년) 최초 2억 원을 출연받았고, 작년의
경우 3억 원을 받아서 그것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처럼 장학재단들이 이자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자 교육청이
이자율이 1%대에 불과한 제1금융권 대신
2%대인 제2금융권이나 보험 상품으로
갈아타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S-U)이런 현상은 전국 어디서나 마찬가지여서
최근 교육부가 각 지역 교육청 담당자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국회에서는 장학재단이
이자수익 외에 원금도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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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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