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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낮데스크]김천에서도 팔만대장경 판각

박재형 기자 입력 2016-07-02 16:22:19 조회수 0

◀ANC▶
고려시대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된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이
김천에서도 판각됐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

천문학적인 숫자의 경판을
강화도 한 곳에서 판각하기는 무리여서
'분사도감'을 설치해 남해안 등 여러 지역에서
대장경을 만들었다는 연구는 그동안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천에서도 판각됐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부산 동아대학교 최영호 교수팀이
해인사 팔만대장경 가운데
'당현시범'이라는 시집에서
현재 김천 개령면 지역에서
목판을 만들었다는 간행기록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대장경을 판각한 각수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도 확인될 수 있습니다.

◀SYN▶최영호 교수/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그 판각한 시점이 대장경이 만들어지던 시기, 그때 당현시범이 (김천)개령에서 판각됐고,
거기에 참여한 각수들이 대장도감과 분사도감에 활동한 각수들과 동일한 인물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다음 달 김천 직지사에서
팔만대장경의 조성과 그 배경을 밝히는 내용의
한국학 학술대회를 열어
김천의 기록 문화를 집중조명할 계획입니다.

◀SYN▶김형수 목판연구소장/
한국국학진흥연구원
"기록문화의 전통 내지는 학문의 전통을
오늘날에 되살려서 또다시 새로운
문화콘텐츠라든지 이런 쪽을 발전시키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게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팔만대장경의 판각지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은
김천역이 새로운 기록문화유산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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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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