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행진2]신공항 백지화,정치권 책임론

이상원 기자 입력 2016-06-22 17:22:17 조회수 0

◀ANC▶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치를 담당하는 이상원 기자,
나와있는데요, 이기자?
신공항 유치과정에 보여준 지역정치권의
행태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죠?

◀VCR▶
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무사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4.13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29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박대통령이 대구에
선물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밀양공항을
내정한 듯한 발언을 했는데요,

이 발언이 부산 정치권과
갈등을 촉발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오히려 역효과만 키웠다는 비난이 제기됐습니다.

또 부산 정치권이
'가덕신공항이 아니면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새누리당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면서
사생결단으로 신공항 유치에 나섰지만
지역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지역 정치권은
지난친 낙관론과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신공항 백지화 이후에
지역민의 민심은 허탈과 분노로 휩싸였지만
지역 정치권은 이를 달랠
그 흔한 성명서조차 내놓지 않고 있어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ANC▶
청와대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는
결국 청와대의 부산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죠?

◀VCR▶
네,
5년전 이명박 정부때에도 신공항 무산은
부산 민심을 의식한 때문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역시 박근혜 정부가 공정한 평가보다는
부산의 민심 이반을 먼저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양이 가덕도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고서도
예상못했던 김해공항 확장안에 밀린 것은
결국 지지층이 굳건한 대구,경북이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ANC▶
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마저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여론속에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VCR▶
네,
일부에서는 청와대의 정치 사기극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나오고 있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견고한 지지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레임덕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정치적 파장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김해공항 확장이 바로 신공항이라며
대선 공약을 지켰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구경북민들의 성난 민심에
더욱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상원 ls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