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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로 이곳 밀양이 결정되기까지는
중간에 영남권 신공항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신공항 추진에서 결정까지 그 과정을
권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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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2003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 직후
공항 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하면서부텁니다.
2006년 12월 노 전 대통령이 공식검토를 지시해
공항건설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2년 뒤 이명박 정부에서도
국가균형발전위가 영남권 신공항을
30대 광역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힘을
실었습니다.
2009년에는 후보지가 밀양과 가덕도 2곳으로
압축돼 더 구체화 됐습니다.
하지만,수도권의 신공항 무용론과 지역갈등을 우려한 정치논리가 판을 치면서 분위기는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11년 3월, 입지평가위원회가
가덕도, 밀양 모두 기준점수인 50점에 턱없이 못 미친다며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INT▶박창호 위원장/입지평가위원회
(2011년 3월 30일 당시)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불씨는 다시 살아났고
당선 후 2013년 신공항 건립이 재추진됩니다.
◀INT▶장영수 공항 항행정책관/국토교통부
(2014년 8월 당시)
"(수요) 증가로 인하여 약 10년 후에는 공항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영남권 5개 시,도가
유치경쟁을 자제하고
용역결과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신공항 건설은
순항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총선과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시와 부산정치권이 합의를 깨고
정치적 공세에다 용역 불복까지 언급하면서
자칫 또다시 신공항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팽배했습니다.
오늘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결정되면서
신공항 무용론과 지역갈등, 정치논리 속에
14년째 표류해온 영남권 신공항 건설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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